2024 파리 패럴림픽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8월 21일(수) 9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영식을 갖고 파리로 떠나 대회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은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12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총 22개 종목에 549개 메달이벤트가 열리며 184개국 4,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총 177명(선수 83명, 임원 94명)으로 역대 최다인 17개 종목에 참가하며, 금메달 5개 이상, 종합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한다. 이번 파리 패럴림픽 카누와 트라이애슬론 두 종목에서 처음으로 대한민국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함에 따라 역대 최다 종목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배동현 선수단장이 이끄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카누의 최용범 선수가 기수를 맡았으며 남자 주장은 탁구의 김영건, 여자 주장은 사이클의 이도연선수가 맡았다. 개막식은 KBS 1TV에서 한국시각으로 8월 29일 4시 50분부터 8시 25분까지 중계될 예정이다.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급식지원센터를 운영, 한식 도시락을 1일 1식 제공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급식지원센터는 파리 인근 몽트뢰유에 난민을 대상으로 한 요리학교에 캠프를 차렸다. 캠프는 이천선수촌 개원부터 함께한 전향희 영양사와 이번이 다섯 번째로 급식지원센터에 참여하는 김진석 과장(경영지원부)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에서 먹던 맛과 최대한 똑같이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에서 참기름, 고춧가루 등 350kg의 식재료를 가져왔다. 선수촌에서 든든한 한식을 먹고 영양을 채우고 컨디션 조절과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IPC 선수위원은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 때 신설된 자리로 IPC 위원과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선수를 대표해 세계 장애인 체육 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목소리를 낸다.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추천을 받은 원유민은 홍석만(현 한국도핑방지위원회 선수위원장)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4년 임기의 IPC 선수위원 당선을 노린다. 1988년 1월 한국에서 태어난 원유민은 네 살 때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고 12세 때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캐나다에서 휠체어농구 선수로 2016 리우 패럴림픽에 참가했던 원유민은 2017년 귀화 후 2022년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노르딕스키에 출전했다. 한편, IPC 선수위원 후보는 9월 5일까지 선거 유세 활동을 할 수 있고, 홍보활동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시간과 장소도 정해져 있다. 투표 결과는 9월 8일 파리 패럴림픽 폐회식에서 공개된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쓰지 않는 물품 기부 <자원 재순환 캠페인>을 시행한다. <자원 재순환 캠페인>은 쓰지 않는 물품 기부를 통해 친환경 실천의식을 확산하고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하는 행사로 굿윌스토어와 협업하여 진행한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물품 판매수익으로 장애인 고용에 기여하고 있다. <자원 재순환 캠페인>은 8월, 10월, 12월 짝수 달 마지막 주에 추진할 예정이며, 기증박스를 설치하고 개인별로 물품을 기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원의 재순환으로 온실가스 저감 효과 및 환경보호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저렴한 물품 판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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